본문 바로가기

시사

김무성 알바 발언으로 묻힌 청년소통 위한 그간의 노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12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김무성 대표와 함께하는 정책 타운미팅'에 참석해 청년들과의 소통 행보를 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의 발언에만 초점을 맞춘 몇몇 왜곡된 보도로 인해, 국민들이 김무성 대표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을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본다.

주로 청년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정의당 같은 야당에서는 사실, 청년들이 정책 활동을 할 만한 기관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에는 청년 정책을 만들기 위해 여론조사를 하고, 갖가지 청년 정책 관련 세미나 등 청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하는 여의도연구원이 있다. 

여의도연구원에서는 이번에도 [2014년 전국대학생 실태백서]라고 하여 6000명 가까이의 대학생 생활 의식 조사 결과를 분석 했고,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그리고 꼭 필요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 또한 150명의 대학생이 참석했고, 참여한 대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하였으며, 열정은 뜨거웠다. 

실, 청춘무대 행사에서의 실제 분위기 속에서 들어본 김무성대표의 발언은... 아버지, 어머니, 삼촌, 이모, 이웃 아저씨 아줌마.. 등 우리 주변의 어른들께서 늘 해주시던 말씀같이 들렸다. 진심으로 잘되길 바래서 하는 애정 어린 조언 같다고나 할까.. 

그렇기 때문에 당시엔 김무성대표의 발언이 이렇게나 이슈가 될 줄 몰랐다. 청년들과의 소통을 위해 새누리당과 여의도연구소에서 마련한 의미있는 자리였고, 소통을 통해 청년에게 맞는 정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단지 좋아 보였다. 

김무성대표 및 새누리당에서 좋은 취지로 행하는 많은 노력들이 김무성대표 특유의 서투른 표현 방식과 새누리당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인해 왜곡되어 보도되는 것이 안타깝다. 

혹시, 경상도 남자 특유의 서투른 표현방식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엔 말만 잘하는 정치'꾼'과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도 있다. 물론 말도 잘하고 정치도 잘하면 좋겠지만. 난 표현에는 조금 서툴러도, 진심으로 묵묵히 노력하는 김무성대표 같은 정치인이 좋다.

이곳에 꽉 차 있는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이 2015년 국회와 대한민국이 잘 출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제가 새누리당 대표로 출마하면서 청년들과 타운홀 미팅을 자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오늘 이렇게 대학생 여러분과 만나 고민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 

전국대학생 실태백서를 보니 취업, 등록금, 주거 등 조사 결과에 담긴 여러분의 고민에 저도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특히 취업을 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학벌, 학점토익어학연수자격증의 5대 스펙을 넘어 봉사, 인턴, 수상경력이 추가돼 8대 스펙에 치여 살아가는 여러분들의 현실을 볼 수 있었다. 

우리 청년들 취업난뿐만 아니라 등록금난, 주거난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다. 지난달 청년층 실업자 수는 33만 6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2.2% 3만9천명이나 늘었고 청년실업률은 8.0%로 0.7%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의 2.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청년취업이 고공행진 해야 하는데 ‘청년실업이 고공행진’하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런 취업난을 기성세대인 저부터 여러분 옆에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도록 하겠다. 

제가 최근 이슈가 됐었던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공감을 했다. 오죽했으면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업을 하겠다는 말이 나왔겠는가. 오늘 타운홀 미팅에서 취업과 대학 등록금 등 우리 청년들의 성장통을 함께 고민하고 우리 당이 체감도가 높은 현실적인 정책들을 많이 펼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