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힙합 그래피티 '위대한 낙서' 전시회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12. 2. 19:06

힙합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말고

'위대한 낙서' 전시회 감상하러 가실까요~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요즘 무한도전에서 힙합과 역사를 콜라보한 예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국에 예능에서 역사를 논하고. 심지어 힙합으로 역사를 듣는다는 것이 신선한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힙합 세상이다. 2012년 첫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티브이 엠넷의 <쇼미더머니>는 올여름 시즌5에서 시청률 3.8%를 찍었다.(티엔엠에스 기준) 지상파 3사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 시청률이 1.5%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국민 예능’으로 자리잡은 <무한도전>에선 힙합에 역사를 결합한 ‘힙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다음달 9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힙합의 한 요소인 그라피티를 소재로 한 ‘위대한 낙서’전이 열린다. 지난해부터는 힙합을 소재로 한 영화만 상영하는 ‘서울 힙합영화제’도 열리고 있다. 음악 차트인 ‘가온차트’ 분석을 보면 연간 음원 매출 상위 100곡 가운데 힙합 점유율은 2009년 7%였지만 2014년엔 15%로 뛰었다. 이 정도면 대중문화 전반을 힙합이 ‘접수’했다고 봐도 될 정도다.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출연 힙합가수



힙합은 1970년대 미국 뉴욕 브롱크스 지역 빈민가에서 흑인들이 ‘놀다가’ 만든 장르입니다. 누군가 음악을 선곡해 틀었고(디제이), 거기에 맞춰 춤을 추고(비보이), 정식 음악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멜로디 없이 자기 자랑을 하기 시작했고(랩), ‘이 구역은 내 거야’라며 스프레이로 표시(그라피티)를 한 것이 힙합이 된 것입니다. 즉 지극히 개인적인 놀이 개념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감정을 억압당하고, 할 말을 못하고 사는 청년들에게 힙합이 ‘탈출구’가 될 수 있는 것이죠. 


LA에 나타난 '한복입은 흑인여성' 그래피티


최근 미국 엘에이(LA) 등에서 한복을 입은 흑인 소녀 그라피티를 그려 화제를 모은 그라피티 라이터 로얄독(본명 심찬양·28)은 “힙합은 내가 제일 잘났다는 영웅심에서 시작됐다고... 남을 위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이 지극히 개인을 위해 작업하는 힙합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자아를 표현하는 탈출구로서 힙합 문화가 뜨고 있습니다. 그래피티 또한 힙합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그래피티에 대한 관심도도 눈에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보입니다. 




그 동안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그래피티 작가와 그래피티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기획된 각종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12월 9일부터는 국내최초 아니 세계최초로 세계적 그래피티 작가들의 그래피티 뮤지엄 쇼가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됩니다.  지금 무한도전에서 힙합가수들의 각자의 스타일이 다른 랩을 들을 수 있듯이.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위대한 낙서전'에도 그래피티 분야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한번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적 그래피티 작가 7인


예술의전당 '위대한 낙서'전 참여작가인 제우스가 학생들과 함께 만들고 있는 자신의 작품 설치 현장을 공개했다.


프랑스 출신의 그래피티 작가 제우스는 루이비통, 샤넬 같은 럭셔리 브랜드 뿐만 아니라,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로고가 흘러내리는 듯한 작품으로 상업주의를 비틀며 유명세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팝아트를 잇는 예술장르로써의 '낙서'를 대대적으로 재조명하는데요. 제우스를 비롯해, 그래피티 무브먼트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크래쉬'(Crash), 프랑스 최고 권위의 명예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한 '존원'(JonOne), 영국 브리스톨 출신의 닉 워커(Nick Walker), 고대 문자들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독특한 타이포그래피를 만들어낸 '라틀라스'(L'ATLAS), 그리고 미국 찰스톤 출신의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와, 프랑스 작가 제이알(JR)까지 총 7명의 해외 유명 그래피티 작가들이 참여합니다.. 올 겨울 서예박물관 1,2층이 가장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오늘날의 '서예'들로 채워질 예정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심지어 12월 8일까지는 얼리버드 이벤트가 진행중이라 40% 할인된 가격에 전시회 티켓을 구매할 수 있겠네요. 


인터파크 티켓구매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TPBridge.asp?GoodsCode=16014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