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가장 존경… 탁월한 안목 가져" 진보당 최고위원 여성후보(구당권파 유선희)의 충격 발언
통합진보당 유선희 의원
통합진보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유선희 후보는 21일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이석기 의원을 저의 멘토로 삼고 싶다"며 "동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신 분이다. 진보정당을 통해 우리 운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가 생각하지 못한 많은 부분에서 탁월한 안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저녁에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또, 전날 이 의원을 '정치 다단계업자'라고 말한 박원석 의원을 향해 "그분의 희생과 헌신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유선희 후보는 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출신으로, 범NL(민족해방·범주체사상) 계열의 구당권파를 대표해 출마했다.
한 당원은 "이게 동호회원의 토로지 어떻게 공당 최고위원 후보의 말이냐. 부끄러워 당원 이외에는 아무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 홈페이지에 썼다.
역시 구당권파를 대표해 출마한 이혜선 후보는 지난 5월 12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에 대해 "폭력사태라는 단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발적으로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상정 전 대표가 (폭력) 행위를 유발했다"고도 했다. 이혜선 후보도 민노당 최고위원과 노동위원장을 지냈다.
구당권파 지지를 받고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강병기 전 경남부지사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주사파가 우리 당에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대결이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서 굳이 이것(종북논쟁)을 쟁점화해서, 왜 우리가 이런 식으로 해야 되는지 (신당권파 측의) 저의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경기동부연합을 중심으로 한 구당권파 측은 이번 대표·최고위원선거에서 승리해 당권을 재장악한 뒤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을 막고, 신당권파 측의 쇄신안도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조선닷컴 기사 발췌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22/2012062200208.html